고양이 링웜 원인 및 치료, 사람에게도 옮을까?

고양이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피부병인 링웜(ringworm)은 곰팡이성 피부염이에요. 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 고양이나 노령묘에게서 많이 발병하며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나 여름철 습한 날씨엔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고양이 링웜 원인 및 증상과 치료방법 등에 대해 알아볼게요.

링웜이란 정확히 어떤 질병인가요?

링웜은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 균에 의해 감염되는 질환입니다. 이 곰팡이는 병변 부위 털이 원형으로 빠지는 특징이 있어서 ‘링웜’이라 불립니다.

또한 개나 고양이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옮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링웜은 환경 변화 및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유전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보호자의 잘못된 목욕 방법 혹은 빗질 시 상처 난 부위 또는 그루밍 과정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반려동물 전용 샴푸를 이용해서 올바른 목욕 방법으로 씻기고, 브러시 선택 역시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링웜 초기에는 작은 반점들이 나타나고, 점차 원형모양의 탈모증상이 나타납니다. 이후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비듬이 생기고, 가려움증이 동반됩니다.

이때 긁거나 핥으면 2차 세균감염이 일어나 농포가 형성되고, 심한 경우 전신으로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만약 초기에 발견했다면 연고제만으로도 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만성화되어 완치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치료 기간은 최소 한 달 이상이며 완치되기까지 꾸준히 약을 발라줘야 합니다. 연고 형태의 바르는 약과 먹는 약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처방받은 약을 정해진 시간에 맞춰 복용하거나 환부에 발라주면 됩니다.

치료하는 동안에는 고양이목에 넥카라를 씌워 환부를 핥는 것을 막아주어야 하며 고양이 장난감 등 고양이가 사용하는 것들을 소독해 주어야 합니다.

링웜은 재발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약물치료 후 호전되었다고 하더라도 최소 1~2주 동안은 약용샴푸로 약욕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예방접종을 통해서 미리미리 항체를 만들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링웜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청결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목욕과 더불어 주기적인 빗질을 통해 죽은 털을 제거해 주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제도 발라줘야 합니다.

더불어 다른 반려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침구류 등 생활용품을 자주 세탁해 주고 습하지 않게 통풍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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