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멍이 자꾸 드는 이유 및 해결방법은?

 

저는 어릴 때부터 유난히 다리에 멍이 많이 들었어요. 반바지를 입을 때마다 종아리나 허벅지에 시퍼렇게 멍이 들어서 항상 맞고 사는 애처럼 보였죠.

 

성인이 된 지금도 가끔 어디 부딪히거나 또는 이유 없이 어김없이 멍이 들어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제 다리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유독 푸른빛을 띠는 것 같아요. 왜 이렇게 멍이 자주 들까요?

 

 

 

 

멍이란 무엇인가요?

멍은 외부 충격 등에 의해 모세혈관이 터져 피가 혈관 밖으로 흘러나와 피부 아래에 뭉쳐있는 상태를 말해요.

 

주로 타박상 같은 외상으로부터 발생하지만 원인 없이 저절로 생기기도 해요. 특히 여성분들은 높은 구두를 신고 다니거나 오래 서있으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쉽게 멍이 든다고 합니다.

 

 

다리에 멍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다리는 우리 몸 중에서도 중력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입니다. 따라서 오랜 시간 서있거나 앉아있을 경우 하체 쪽으로 혈류가 몰리면서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데요.

 

이 과정에서 세포 조직 내 미세한 손상이 생기고 이것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적혈구가 파괴되어 헤모시데린이라는 물질이 나와 검푸른 색의 멍이 생기게 됩니다.

 

 

 

 

저는 남들보다 멍이 심하게 드는데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

혈액응고장애 환자분들에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멍이 크게 든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멍이 너무 크고 잦게 생긴다면 혈소판 감소증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혈소판 수치가 정상치인 15~40만 개보다 훨씬 적은 1만 개 이하로 떨어지면 작은 충격에도 출혈이 멈추지 않고 멍이 생길 수 있다고 하니 병원에 방문하셔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아요.

 

 

다리 멍을 없애려면?

보통 멍이 들면 냉찜질을 해주는 게 좋다고 알고 있지만 온찜질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차가운 찜질은 혈관을 수축시켜 출혈을 막아주지만 따뜻한 찜질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이랍니다.

 

또한 멍든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면 붓기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비타민C나 비타민K 성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지혈작용을 도와주기 때문에 멍 빨리 없애는 방법 중 하나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