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도한(盜汗)'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한자 그대로 도둑처럼 몰래 흘리는 땀이라는 뜻입니다. 우리 몸에서는 정상적으로 체온조절을 위해 땀이 배출되는데요, 이때 수면 중에 나도 모르게 식은땀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밤에 잠을 자면서 식은땀을 흘리는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도한증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도한증이란 어떤 질환이고 왜 발생하는지 그리고 치료방법과 좋은 차에 대해 알아볼까요?
도한증 원인은 무엇일까요?
우리 몸은 항상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율신경계라는 신경체계가 존재하는데요, 이러한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인해 교감신경이 흥분하게 되면 부교감신경과의 균형이 깨져 야간 발한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즉, 온도변화나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생기는 질병인 거죠.
도한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혈관 문제
혈관의 협착이나 막힘이 도한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혈관의 협착으로 인해 혈액의 흐름이 저해되면서 해당 부위의 영양과 산소 공급이 충분하지 않게 됩니다. 이로 인해 열 조절이 어려워지고 식은땀을 흘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경계 이상
신경계의 이상은 도한증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해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아 도한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 질환, 신경병적 이상 등이 도한증과 관련된 신경계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타 원인
도한증은 기타 여러 가지 원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감염성 질환, 호르몬 변화, 약물 부작용 등이 도한증과 관련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각각의 원인은 도한증을 유발하는 메커니즘과 관련하여 자세한 연구와 연관성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주로 나타나나요?
주로 갱년기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요, 폐경기 이후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열성홍조 현상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또한 과도한 업무량 또는 학업스트레스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 수술 후 기력회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생길 수도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도한증의 치료 방법은 개인의 증상과 원인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일반적인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온도 조절
생활환경의 기온을 조절하여 도한증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온도 조절이 가능한 장소에서 적절한 온도로 유지하고, 따뜻한 의류나 이불을 사용하여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도한증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스트레스 관리 기법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신체적, 정신적 안정을 추구하는 것이 도한증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저 질환 치료
도한증의 원인이 되는 기저 질환이 있다면, 해당 질환이 적절히 치료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당뇨병이 도한증의 원인이라면 혈당 관리를 통해 도한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
도한증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약물 치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의료 전문가의 지도 아래에서 적절한 약물 치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혈액순환을 개선하기 위해 혈관 확장제를 사용하거나, 신경계 조절을 위해 안정제나 항우울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물 치료는 개별적인 상황에 따라 적절한 약물과 용량을 결정해야 하므로 의료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방치료
위에서 언급했듯이 근본적인 원인은 자율신경계 이상이기 때문에 이를 조절해야 하는데요, 한방에서는 침 또는 뜸 요법뿐만 아니라 한약처방을 통해서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게 처방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한증에 좋은 차는?
도한증에 좋은 차로는 생강차가 추천됩니다. 생강은 체내 순환을 원활하게 유지시켜 줘서 체내 열조절 기능에 도움을 주고, 항산화 작용이 있어 면역력 향상에도 좋습니다. 또한 차가운 몸을 따뜻하게 해 줘 도한증 증상을 개선시키는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생강차의 경우, 매일 드시는 습관을 가지기 좋습니다.
하지만 심한 발한증으로 인해 드는 경우에는 생강의 자극성이 있으니 적당한 양에서 드시는 것이 좋겠죠. 그 외에도 유자차, 백차, 홍차 등 체내 열 조절기능과 항산화작용이 있는 차를 마시는 것도 도한증 개선에 좋습니다.
오늘은 도한증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남몰래 흐르는 땀이라 그런지 혼자 끙끙 앓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방치하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심각한 질환이니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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