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변이 나는 이유? (녹색 대변 이유)

여러분 혹시 초록색 대변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어릴 때 가끔 봤던 거 같은데 성인이 되고 나서는 본 적이 없습니다.

 

제 친구 중 한 명이 얼마 전에 초록색 대변을 봤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게 뭔지 궁금해서 인터넷에 검색해 봤는데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이 초록색 대변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우리 몸속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길래 초록색 대변이 나오는 것인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초록색 대변이란 무엇일까요?  

초록색 대변은 말 그대로 대변 색이 초록색 또는 녹색인 경우를 말합니다.

 

이 현상은 담즙색소(빌리루빈)와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요. 빌리루빈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노란색 색소입니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쓸개관을 타고 십이지장으로 이동해서 음식물과 섞이게 되는데요.

 

이때 장운동이 원활하지 않거나 세균 감염 등으로 인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 변 속에 섞여 나오게 됩니다. 

 

다시 말해 담즙색소인 빌리루빈이 장 속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녹색 색소인 빌리베르딘이라는 물질로 변해 배설되는 경우입니다. 

 

또 다른 경우는 시금치나 브로콜리 등 녹색 채소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엽록소가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되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초록색인가요? 

녹색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으면 일시적으로 녹변을 볼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렇다면 왜 하필이면 초록색 변이 나올까요? 그건 바로 장내세균총 변화 때문입니다.

 

건강한 사람의 대장엔 유익균과 유해균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서 별 문제가 없지만 항생제 복용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의 환경이 변하게 됩니다.

 

그러면 좋은 균 대신 나쁜 균이 늘어나면서 비정상적으로 발효가 일어나는데 이게 바로 설사라고 합니다.

 

또한 술을 많이 마셔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과음 후 다음날 아침에 보는 노란빛의 설사는 대부분 소화기관 내 존재하는 미생물 집단의 불균형 탓입니다.

 

반면 혈변이라면 위장관 출혈을 의심해야 하는데요. 피가 섞인 붉은빛의 변은 소장이나 대장 같은 하부 위장관 쪽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만약 상부 위장관 쪽에서 출혈이 있다면 검붉은 빛깔의 흑변을 보게 된다고 합니다.

 

 

 

 

초록색 변과 건강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나요? 

녹색변이 무조건 건강 이상신호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신생아의 경우 모유 수유 중이라면 엄마가 먹은 음식물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철분제 복용 후 검은색 변을 보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초록색 변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선 변비 증상이 있다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C 보충제도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위궤양이나 십이지장 궤양 환자라면 위산 분비 억제제를 처방받아 복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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