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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증상 및 예방과 치료

마에스트라 이영애 래밍턴병? 실제는 헌팅턴 병!

by 서니킴 2023. 12. 20.

 

안녕하세요, 여러분! 최근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드라마 '마에스트라'의 시청률이 하늘을 찌르고 있어요.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 이영애 씨가 연기하는 주인공 차세음이 앓고 있는 '레밍턴병'이라는 병이 화제가 되고 있지요. 이게 도대체 무엇인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을 텐데요, 저도 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드라마 방영 후에 '레밍턴병'을 검색해 보니, 드라마 상에 나온 병에 대한 기사들은 나오지만, 병에 대한 정보는 찾을 수 없더라고요. 혹시 제가 잘못 보았나 싶어 다시 확인해 봤지만, 역시나 병에 대한 정보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깊이 파보니, 알고 보니 '레밍턴병'은 드라마 속에서만 존재하는 가상의 질병이었어요. 실제로는 원작에서나 실제 의학계에서 '헌팅턴 병'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레밍턴병'은 드라마를 위해 만들어진 희귀병으로, 실제 질병은 아니랍니다.

 

그럼, 실제 '헌팅턴 병'에 대해 알아볼까요?

 

 

헌팅턴 병이란?

헌팅턴 병은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뇌 질환이랍니다. 1872년 조지 헌팅턴이 이 질환을 처음 보고하며 이름이 붙여졌죠. 대개 발병한 이후 1525년 사이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심각한 무능력 상태에 이르러, 결국 환자의 사망으로 이어지는 퇴행성 질환입니다. 헌팅턴 병은 주로 성인기에 발병해, 3040세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드물게는 20세 이전이나 50세 이후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헌팅턴 병을 앓는 분들은 불수의적 움직임, 비정상적인 걸음걸이, 느린 말투, 연하 곤란, 인지 장애, 성격 변화 등 다양한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우성 유전의 형태로, 부모 중 한 명이 이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이 50%에 달합니다.

 

 

원인은 무엇인가요?

조지 헌팅턴 박사의 보고 이후, 수십 년간의 연구 끝에 4번 염색체 상에 위치한 특정 유전자가 헌팅턴 병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유전자에는 CAG라는 염기 서열이 반복되어 나타나는데, 정상인에 비해 돌연변이를 가진 사람들에서 이 반복 횟수가 현저하게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아쉽게도 헌팅턴 병은 현재까지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 없습니다. 다만, 증상에 따른 약물 치료와 재활 치료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어요. 또한, remacemide와 Co-enzyme Q10과 같은 약물이 개발되어 임상 연구 중에 있으며, 뇌세포 이식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마에스트라'를 통해 헌팅턴 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 이 질병에 대해 더 알아보고, 이를 겪고 계신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는 정보를 공유하고자 했습니다. 드라마는 가상의 세계지만, 그 안에서 다뤄지는 이슈들은 우리 현실 세계와 깊은 연관이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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